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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속 학습코칭

6. 기억에 대하여 ②

by 삑사리K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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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것을 잊어버린다는 것?
모든 것을 기억한다는 것?

EBS <기억력의 비밀> 이라는 다큐멘터리에서는 기억하지 않아도 될 것까지 모두 기억하는 사례와 꼭 기억해야 할 사랑하는 가족들의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사례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사람의 기억력은 '측두엽'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큰 교통사고를 당한 상범씨는 측두엽이 손상되고부터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가장 사랑하는 가족을 길에서 만나도 날아볼 수 없기 때문에 상범씨는 지속해서 기억력을 높이기 위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질 프라이스씨는 11살부터의 모든 일상을 마치 비디오처럼 기억합니다. 그녀는 '자서전적 기억', 또는 '과잉 기억 증후군'으로 불립니다. 현재 의사들도 그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기억력에 대해 '모두 기억할 수 있어서 축복받았고, 저주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 기쁜 일을 기억하는 것은 행복하지만, 힘겨운 순간 또한 오늘 일처럼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기억력 천재 킴픽씨, 그의 기억력의 비밀은 '서번트 신드롬'에 있습니다. 서번트 신드롬이란 특정한 분야에서 천재적 지적 능력이 발휘되는 현상입니다. 킴픽씨는 매우 특별한 기억력을 지니고 있지만, 평범한 일상생활이 힘들기 때문에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만 합니다.
미국의 기억력 챔피언 로니 화이트, 그의 '슈퍼 기억력'의 비밀은 다름 아닌 '끊임없는 노력'이었다고 말합니다. 대학 1학년 시절, 그는 F학점을 받고 퇴학을 당했었던 적도 있지만, 기억력을 위해 아침부터 숫자 암기를 시작하고, 식사할 때 , 운동할 때 등의 상황에서 늘 연습했습니다. 일부러 열악한 환경을 만들어 집중력을 키우기도 합니다.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피나는 노력의 결과로 챔피언이 된 것입니다.
매우 특별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축복받은 것만은 아닙니다. 평범한 일상을 기억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위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조금 더 뛰어난 기억력을 가지길 원합니다. 한번 읽은 것을 잊지 않고 시험을 볼 때 바로바로 떠올라 우수한 성적을 받기 원합니다. 하지만 평범한 기억력을 가진 우리는 기억력 챔피언 로니 화이트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기억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시험을 잘 보기 위해 정보를 많이 기억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에서 의미를 주는 것들을 기억하고 그 기억을 바탕으로 삶이 풍요로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억력을 위한 디딤돌
정보 기억의 세 단계
학습과 기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있습니다. 지식을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머릿속에 저장하고, 다시 회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인간이 정보를 기억하는 일련의 세 단계를 거칩니다.
첫 번째 단계는 약호화 단계(encoding)입니다. 정보를 받아들여 대뇌가 알 수 있는 부호로 변화시키는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저장단계(storage)입니다. 약호화된 정보를 일정한 시간 이상으로 유지하는 단계, 정보를 잘 저장하고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억조성 전략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인출단계(retrieval)입니다. 기억 속에서 저장된 정보를 탐색하여 찾아내는 단계입니다.
우리가 학습한 정보를 기억해내지 못한다는 것은 약호화, 저장, 인출의 3단계 중 어느 한 단계가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정보를 효과적으로 약호화하고, 정보를 의미 있는 형태로 변화, 조직화하여 저장한다면 인출은 쉽게 될 수 있습니다.

감각-단기-장기기억


기억은 감각기억에서 단기기억으로, 그리고 장기기억 순으로 전환됩니다. 그런 다음 그 감각 및 정보들은 잠깐 저장되었다가 1초 이내의 아주 짧은 시간에 사라져 버리는데 이것이 감각기억입니다. 감각기억의 특성은 기억 저장고에 무한한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보에 주의집중을 한다면 단기기억으로 전이됩니다.
감각기억에서 주의 집중을 받는 정보는 단기기억의 저장고로 넘어오게 됩니다. 단기기억의 특성은 기억 저장고의 용량이 감각기억의 용량보다 아주 적다는 데 있습니다. (저장할 수 있는 정보량은 7±2개) 단기기억에서는 붕괴와 간섭을 통해 망각이 일어납니다. 붕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정보가 망각되는 것을 말하며, 간섭은 다른 정보의 간섭에 의해 망각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장기기억은 단기기억과 다르게 정보를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양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으며, 몇 시간, 며칠, 몇 년, 수십 년까지 기억할 수 있습니다. 약호화하지 않은 정보는 오랫동안 기억하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단기기억에서처럼 붕괴와 간섭 때문에 망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정보가 중요하지 않아서 망각이 될 수 있고, 체계화 조직화 시켜서 저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망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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